가늘고 길게 늘어진 미소를 위해/임채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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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((사하라 영상홀))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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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이 새면 덮쳐오는 꼬들꼬들한 삶의 길목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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촉촉한 바람비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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업보를 지고 넘는 어깨에 스멀스멀 고독 되어 내리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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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없는 담금질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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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비를 캐고 싶었던 지난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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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길 가는 곳 마다 그어진 경계선에 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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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편화된 그리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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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혼자 모르고 어제 버렸던 게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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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본 회한의 마음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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석양 노을에 도란거리며 나누던 밀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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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속에 또 다른 내일로 살아갈 수 있는 여인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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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서져 분열된 고독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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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 싶어 그리움 짓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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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를 기억하지 못하나 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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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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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리 잡은 별빛이 사그라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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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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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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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당신이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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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곳-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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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부터 인가 기다려온 활화산 같은 당신이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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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늘고 길게 늘어진 미소를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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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죽어간다 해도 당신을 사랑하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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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늘고 길게 늘어진 미소를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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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고은영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