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verse 1 : MIMIC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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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마지못해 눈을 뜨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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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살과 나누는 창백한 인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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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없는 텅빈 방 안에 앉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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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색한 미소를 짓고 아무렇지 않은 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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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생각 나 그녀와의 첫 인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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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이 앞을 흐려도 뚜렷해지는 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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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눈 안에 가득찬 이 소나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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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불안해 영원토록 안 멈출까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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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see me now? Can you see me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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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가져가는 내 모습을 보고 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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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에 빈 껍데길 짊어진 달팽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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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어지는 눈물에 몸을 숨겨도 외로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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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오늘도 홀로 내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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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고 또 울고 또 웃고 울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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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눈 뜨면 사라질 꿈처럼 그녀를 그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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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verse 2 : 유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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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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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려내고 싶은 끔찍한 기억이 너무도 많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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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가위로 종이를 오려내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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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도 잘라 낼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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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플 일도 없을텐데 말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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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들은 이런거 안 만들고 뭐하는 걸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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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이 밤이 그녀를 쏙 빼닮았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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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척 그리운 당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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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지금 내 눈가에 고인 눈물 그대가 만든건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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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댄 분명 천산데 왜 나를 아프게 하는건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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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을 차분히 차분히 차분히 가라앉힌 다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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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리해볼까 차근 차근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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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.. 그래 이제야 좀 나아진것 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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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그것도 잠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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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 생각만하면 멀쩡하던 심장이 또 다시 멎는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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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생각해봐도 널 잊으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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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상실증에 걸리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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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는 방법밖엔 없는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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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니 마음의 문은 열 수 없을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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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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