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erse1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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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동네에서 예의바른 청년이었지 마을의 기대를 잔뜩입은 청년이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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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기 전날 밤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걱정마시라고 빨간 눈으로 약속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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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수술비는 걱정마세요 누나의 결혼자금도 걱정마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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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제가 없어도 견뎌야해요 눈 좀 붙이세요 저 먼저 갈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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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그는 밤에 배에 올라탔고 썩은 생선박스 옆자리를 맡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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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두운 가운데 무섭게 빛나던 눈들 피부색은 같아도 왠지 낯설은 그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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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명은 숨이 막혀 질식사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지 다같이 기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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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떠나네 어딘지 보니까 꿈같은 코리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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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ng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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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y Love 나의 삶 불안한 마음때문에(ye 어디로가는지) My Love 나의 삶 이대로 끝을 보는지(ye ye 어디로 가는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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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치도록 슬픈밤! 눈을 반쯤감고 밤을 지샌다 미치도록 슬픈밤! 굳은살에 박힌 고름이 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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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치도록 슬픈밤! 너와 같은땅에 살아도 난 죄인 미치도록 슬픈밤! 침을 뱉어 짖이겨 난 죄인이니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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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2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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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만했지 손짓 발짓으로 대충 배운 일만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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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처음 배운 한국말은 씨발새끼 무서운 사장님이 하던말 씨발새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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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의 협박아닌 협박 You Go To Home? 눈물이 번지네 비누거품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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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고있을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에 묻어둔 사진을 또 펴 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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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은 아무데도 갈곳이 없네 비둘기 외에는 그의 말 벗이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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굳은살이 박힌 손바닥에 과자를 얹어 녀석들이 쪼아대도 감각은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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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급은 몇달째 준다는 소식이 없고 매일 야근에 야근 정신이 혼미해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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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마같은 저 기계는 오늘도 같이 가자네 그러다 결국 그의 손목을 말없이 잘랐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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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ng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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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idge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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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방! 잘린 손! 극도의 배신감! 도착한 고향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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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진 이미 숨을 거뒀고 모두가 나를 보며 울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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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론가 떠났다는 누나 결혼을 한다고 다시 코리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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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ng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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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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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Defconn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