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소년과 소녀의 가슴아픈 사랑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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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끝에 세상과 이별을 스스로 넌 결정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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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둘이 지고 가기엔 너무나도 컷던 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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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자리잡은 한 생명의 의미 둘이 아닌 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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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번져버릴때로 번진 핏방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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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은 그의 눈망울에 비친 그녀 뱃속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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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스런 한아이가 밤새 소리쳐 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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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하단 말은 이미 아무 소용이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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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괴로웠을까 어린나이에 원치않던 임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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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둘은 좌절해 하룻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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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이 없던 사랑에 서로를 가졌었던 그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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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에 눈먼 어린 준비안된 사랑에 결과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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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불안에 떨던 소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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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했던 테스트기 두 줄에 무너져 내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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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려움과 무서움에 떨며 그에게 전화를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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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나자며 한 아파트 공원 구석자리를 찾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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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소년은 그녀의 소식에 담배를 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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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해야 될지를 몰라 그는 불안에 떨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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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톱을 물어뜯고 몇번이고 또 되묻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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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없이 작은 자신의 존재를 원망도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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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를 위해 무엇도 할수 없는 자신의 초라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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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습에 눈물을 닦고 벽을 치고 땅을 치고 맘 굳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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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쩔수 없는 선택에기로에서 소년은 떨리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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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안한 예감에 적중하는 두개의 줄의 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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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소녀의 몸안엔 이미 꿈틀거리는 생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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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며 고민을 해도 해결할수 없는 일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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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리는 손으로 수화길 들어 전화를 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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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 바람에 흩내리는 눈물을 닦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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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키지 못할 내아이를 가슴에 안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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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미안해 외쳐봐도 용서하지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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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내 자신을 원망하는 말만 되뇌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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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뿌연 연기속에 짙어지는 눈물자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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찢어진 가슴안에 붉어지는 손등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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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어지는 소녀의 한마디는 그 끝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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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발 두 발 멀어지는 발 길을 잡지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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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년는 떨리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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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찔한 천국을 향해 몸을 내달릴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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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에 젖은 소녀의 한마디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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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히 사랑하자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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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소녀는 뱃속의 아이를 가슴에 묻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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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이 될순간 가슴 깊이 추억을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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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을 바라보고 몇번이고 계속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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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없이 작은 자신의 존재를 원망도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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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년을 위해 무엇도 할수 없는 자신의 초라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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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습에 눈물을 닦고 한 발 두발 발을 딛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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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쩔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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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녀는 떨리는 소년의 손을 잡아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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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...먼저가서 미안해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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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내 손을 잡고 있는 이 아이를 너무사랑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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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아가야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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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날 용서해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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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해....그리고..사랑해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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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소녀를 사랑한 소년은 무엇도 할 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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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초라함에 하늘아래 자신을 원망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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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을 보며 떨고있는 한 소녀 지키지 못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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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함에 진심어린 눈망울을 떨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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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소년을 사랑한 소녀는 무엇도 할 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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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초라함에 하늘아래 자신을 원망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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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 속에 자리잡고 있는 한 아이 지키지 못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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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함에 진심어린 눈망울을 떨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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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출처] 차쿤&에네스 눈물 가사|작성자 김재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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