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
|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
|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
| 나의 눈을 보았지 으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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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하지만 붙잡을 수는 없었어
|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
| 멀어져가는 뒷모습 보면서
| 두려움도 느꼈지 으흠
| 나는 가슴 아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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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
|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
|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
| 찢어진 사진 한장 남지 않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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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
| 내맘도 편하지는 않았어
|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
|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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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
|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
| 한두번 원망도 했었지만
| 좋은 사람이었어 으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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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하지만 꼭 그렇진 않아
| 너무 내맘을 아프게 했지
| 서로 말없이 걷기도 했지만
| 좋은 기억이었어 으흠
| 너무 아쉬웠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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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
|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
|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
| 찢어진 사진 한장 남지 않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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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
| 내맘도 편하지는 않았어
|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
|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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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성호의 회상
| | 김성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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