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눈이 끌려가듯 스쳐가는 사람들 속에
| 우연히 그댈 보고 말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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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헤어져 이젠 다 잊었다고 믿어왔던
| 그댈 본 순간 전부는 아니란걸 알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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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야윈 어깨 위 짧던 머리가
| 어느새 한뼘은 더 길어졌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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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왼손을 꼭 잡고 걷는 그 사람
| 지워내고 날 그려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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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뒤돌아 봐도 될까요
| 그대의 뒷모습을
| 내눈에서 놓치지 전에
| 이제는 서로 다른 사람 곁에 걷고있지만
| 추억을 보듯 잠시 멈춰서
| 뒤돌아 봐도 될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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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색한 표정으로 스치듯 날 지나갔지만
| 여전히 그댄 아름답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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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른 사람 곁에 웃고있는
| 그대 얼굴이 낯설어 자꾸 눈에 밟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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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애써 그대를 안보려 해봐도
| 내맘이 훤히 그댈 보고 있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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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더딘 발걸음 멀어져 가지 못하고
| 한참동안 서성거리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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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뒤돌아 봐도 될까요
| 그대의 뒷모습을
| 내눈에서 놓치기 전에
| 이제는 서로 다른 사람 곁에 걷고 있지만
| 추억을 보듯 잠시 멈춰서
| 뒤돌아 봐도 될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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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신 볼 수 없기를(생각도 나지 못하게)
| 더는 우연히라도(까맣게 지워버린채)
| 이젠 서로 또 다른 곳에서(이대로)
| 다른 사랑 찾을 수 있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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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행복한가요
| 지금 그 사람 곁에
| 오래 전 내 곁에 보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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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같은 바보처럼 그댈 울린 사람 아니면
| 지금 그대 손을 잡은 그 사람
| 나처럼 보내지 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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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우리 또 만나지 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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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별복습
| | 옥주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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