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날이 언제였던가
| 우리가 헤어진던 날
| 배 떠난 부두에서 슬피울던 날
| 세월은 살갗이 흘러
| 외로움 깊어만 가고
| 오늘도 하염없이
| 바다만 바라보네
| 꿈이 아니길 바래
| 내 눈앞에 현실이
| 진도에서 모도리까지
| 달라지는 그순간
| 난 믿을수없었네
| 날 떠나간 은인이
| 저 길을 따라 나를 향해 살려네
| <간주중>
| 그날이 언제였던가
| 우리가 남이 되던날
| 철길을 끊어놓고 슬피울던 날
| 세월은 살갗이 흘러
| 그 날이 어제 같은데
| 어느 덧 반세기가
| 덧없이 묻혀가네
| 꿈이 아니길 바래
| 내 눈앞에 현실이
| 진도에서 모도리까지
| 달라지는 그순간
| 난 믿고만 싶었네
| 그 멈쳐진 열차가
| 옛길을 따라 끝없이 달려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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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진도이야기
| | 한혜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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