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 뜨는 저녁에 지은 맹세가
| 꽃 피는 아침에 시들었구려
| 뜬 세상 인정은 이런 것이냐
| 울어야 옳으냐 (아 춘홍씨) 웃어야 하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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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맹세는 덧없고 상처는 크다
| 원수의 미련만 어이 길던고
| 눈물은 굽이쳐 하염이 없고
| 한숨은 길어서 (아 춘홍씨) 속절이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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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심사
| 화류계 사랑은 벙어리 사랑
| 황금과 사랑은 돌고 도는 것
| 화류계 사랑은 (아 춘홍씨) 물방아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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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박남포 개사 박시춘 작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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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달뜨는 저녁에 지은 맹서가
| 꽃피는 아침에 무너졌구려
| 봄없는 청춘은 이런 것이냐
| 울어도 웃어도 풀길이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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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세월은 덧없고 인생은 늙고
| 못잊을 미련만 어이 길던고
| 뜬 세상 인정은 이런 것이냐
| 속아도 내운명 속여도 운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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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상처진 내가슴 달랠길 없고
| 가버린 옛사랑 찾을길 없네
| 꿈같은 과거는 눈물이더냐
| 버들잎 사랑은 물방아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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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물방아 사랑
| | 남인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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