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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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의 손에게 이렇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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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함을 느껴 본것이 그 얼마만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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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친 폭포를 뛰어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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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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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단지 한마리의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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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먼 곳에 있는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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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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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상 깊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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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나느 너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 산란을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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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음이 기다리는 강으로 간다 울지 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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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을 눈물로 가득 채우지 마라 사랑하기 대문에 죽음은 아름답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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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내가 꾼 꿈은 네가 꾼 꿈의 그림자일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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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사랑하고 죽으러 가는 한 낮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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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은 별들이 고개를 내밀고 총총히 우리를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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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곧 마른 강바닥에 나의 은빛 시체가 떠오르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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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고픈 별빛들이 오랜만에 나를 포식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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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음을 터뜨리며 밤을 밝히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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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어 ( 정호승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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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전향미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