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까이 있으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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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멀리 있는 이 행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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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에게 보이기엔 부끄러운 이 얘기를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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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여 이제 슬픔의 손길을 지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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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생을 잃어버린 사내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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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절한 소망은 그대의 기슭 한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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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꽃같은 그리움으로 눈 내리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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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한 모서리 안개처럼 스며드는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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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한 모서리 안개처럼 스며드는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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뼛속 마디마디 그리움으로 내두르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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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스침의 피안이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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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의 뭍이 되는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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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여 차마, 사랑일 수 없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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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울수 없는 가슴은 비켜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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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는 시리고 아픈 눈물을 다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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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의 파편 맞아 싸늘해진 그 자국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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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조금씩 주어가는 여린 슬픔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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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것 늘상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멀리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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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행복을 그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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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망 ( 양현근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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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전향미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