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귀로 들어간
| 검은 나방 한 마리
| 영영 돌아오지 못할
| 미로속의 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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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거친 뇌수의 파도와
| 광활한 기억의 들판
| 그 너머 붉게 흐드러진
| 독버섯 같은 자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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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난 누굴 살고 있을까 누구의 꿈속에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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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답하지 못할 질문은 죄악
| 그저 입 닥치고서
| 내 안의 내게 눈물은 금기
| 그냥 가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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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변기 통을 붙잡고
| 심호흡을 해본다
| 그 어디에서 어디까지
| 나의 일부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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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 안의 꿈틀거리는
| 나조차 알지 못할 욕망
| 목 졸라 죽이고픈 그건
| 나의 일부분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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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를 내게서 풀어 줘
| 이 껍데기를 찢어 줘
| 수많은 나방 떼들처럼
| 나 날 벗어나고 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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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The Real Me
| | 긱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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