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저 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 눈 쌓인 저산만 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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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흐를 그 붉은 피 내 가슴 살아솟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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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사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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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 깊은 허리에도 울부짖는 가슴에도 덧없이 흐르는 산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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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산맥도 벌판도 굽이굽이 흘러 가슴깊이 스미는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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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저 산만 보면 소리 들린다 헐벗은 저 산만 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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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울리는 빨치산 소리 내 가슴에 살아들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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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저 길에서면 분노가 인다 도청앞 금남로에 서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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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짓밟는 군화발 소리 불타는 적개심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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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사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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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열했던 도청에도 비좁은 골못에도 덧없이 흐르는 길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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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남로도 광장도 굽이굽이 흘러 가슴깊이 스미는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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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저 길에서면 분노가 인다 금남로 한벌판에 서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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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울리는 칼빈 총소리 내 가슴에 살아들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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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리산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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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소리타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