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위 언덕에 서서 동해 바다를 보면 힘차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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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오르는 밝은 햇살이 좋아 산도 들도 마주 앉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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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정한 이땅에 아침을 바라보며 홀로 높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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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있네 밤이면 어둠속의 깊은 바다를 보며 모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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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바람에도 마음 흔들리지 않아 다시 또 아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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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면 언제나 변함없는 파도가 좋아서 바닷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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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있네 소리쳐도 대답없는 넓은 바다를 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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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덕에 우뚝 서서 마음을 씻어내고 긴긴 세월 지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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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자리에 남아서 그대로 흙이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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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년 만년 살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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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긴 세월 지나도 이 자리에 남아서 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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흙이되어 그대로 흙이되어 그대로 흙이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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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토록 살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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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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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정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