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 처음 가보는 길엔 자신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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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참을 그냥 서 있기도 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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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론 용기를 내어 걷기도 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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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익숙한 길로만 걸음 옮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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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해보면 우리 살아가는 이 세상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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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보지 못한 길인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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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난 걸어가고 있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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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우린 살아가고 있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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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길은 나 혼자 가는게 아냐 나의 계획이 아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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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나 지쳐 쓰러지려고 할 때 그 품에 날 안고 가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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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갈길 알게하는 그 분이 계셔 날 기다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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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 길을 나 따라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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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갈길 알게하는 그 분만 바라보며 난 걸어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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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으로 걸어가 보는 이 길을 아무 망서림 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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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가보는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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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강명식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