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당신의 품 떠나 세상을 처음 밟아도 날 잡아준 건 세상 아닌 당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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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남는 것은 후회 절대 잊지 못할 내게 그저 끝도 없이 기울어진 헌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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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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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eck it out y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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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득 하도록 가늠 할 수 없이 멀지만 그래도 아늑 하기만한 언뜻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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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눈이 가득 하게 가까운듯하면서도 까마득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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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어머니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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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밤 꿈길을 따라 걷다 그길의 끊긴 끝에 숨길 은밀한 비밀 사라진 그곳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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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몽 속의 거친 숨결조차도 끌어 안고 쓸어내린 손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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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손이 나의 형인 곤히 잠든 아일 감싸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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휘저어봐야 항상나올 천원을 다시 처넣을 주머닐 우두커니 바라본 어머니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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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둘 늘어간 주름 만큼 웃음이 줄은 그 즈음 그곳에 난 태어났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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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 어린 나날의 나를 키웠던 건 팔할이 바람이었다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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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할 때 사람 또 사랑을 난 몰랐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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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바라던 걸 항상 말한 만큼 많은 바램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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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래며 어머닌 언제나 목이 말랐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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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햇살에 눈이 부신 어느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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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내 두눈, 그 우둔한 두눈 가득 주둔해버린 세상, (젠장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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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오라고 한마딜 못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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짐진 슬픔을 (짐진 슬픔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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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친 웃음으로 (지친 웃음으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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짐짓이 감춘 어머니 날 배웅한 날 뻔히 헤매일 미래에 부어준 축복의 세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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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그때 내게 해야할 말을 하지 못했었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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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 당신이 바보인줄만 알았을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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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그때 내게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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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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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하루 끼니를 잇기도 어려운 형편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으신 어머니의 신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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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항상 어떤 일에든 평소와 마찬가지의 바뀌지 않은 미소를 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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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꺼운 안경 렌즈 너머로 더욱 늘어만 가던 눈물을 숨기시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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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서 우리 몰래 또 무릎 꿇은 기도로 나마 아픔을 참아내시곤 하셨던 그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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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 속에 주위 아무도 아는 친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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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나이의 어머니를 도와 줄 수 있는 이들은 누구도 없는 곳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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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만 금이 가듯 깨어져 가려던 우리 형편에 동생을 임신하신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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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 한편에 날 위한 몇개의 사탕봉지를 사 안아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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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터였던 옷 공장에서 돌아오셨다던 것들은 이제 기억 속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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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와 술 한잔을 하시곤 가끔씩 말씀하시던 예전 이야기로 되버렸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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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서 어리기만 했었던 그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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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축복인 동시에 아쉬운 체념과 혹은 포기에 유일한 이유였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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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든지 남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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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것이든 감수해야 했던 건지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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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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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진말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