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2 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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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래가 손가락을 빠져 나가듯 왜 행복은 오래도록 머물수가 없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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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쳐가버린 인연일 뿐인데다들 고집스레 믿고 있지(내것이라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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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쓰라린지 다 알면서 소망하고 절망하고 너무 많이 앓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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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에 굳은살이 앉고 나니 이제서야 알겠어 버릇처럼 나에게 들려준 그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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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중한건 모두 꿈처럼 멀리 있듯이 우리 사랑도 닿지 않아 간절히 바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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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부신건 모두 다 순간이듯이 우리 사랑도 길지 않아 아름답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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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어봐 헤아려봐 기억들을 날 여기로 데리고온 울고 웃던 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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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자이크처럼 조각났지만 이제서야 알겠어 버릇처럼 나에게 들려준 그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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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알아 괜찮아 다알아 바람에 들리는 그대 음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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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은 뺨을 어루만지네 울지마 다치지 않을 추억들이 있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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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써 생각하지 않아도 입술에 남아 몇번이고 더 부르게 될 그대 이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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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시간동안 가슴에 남아 다시 아프고 아파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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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생각하지 않아도 입술에 남아) 입술에 남아 있는 그대 이름이 아파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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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이어 눈부신 저 불꽃처럼 우리 사랑도 아름답다고 믿을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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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 Andant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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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리게하지만 분명하게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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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어져 가는 그댈 바라보다 문득 난 어지럽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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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도사람이 만드는 일 못 믿을 마음이 치는 장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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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속하지만 못내 서럽지만 이럴 수도 있는 거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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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 있어요 그대란 사람 그런 사람이잖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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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회 같은 거 하기 싫어서 차라리 잊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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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한 걸음 한 걸음 나를 지워 가나요 그대 걸음 만큼 나는 무너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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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한번만 한번만 돌아 볼 순 없나요 그것 만이라도 해줄 순 없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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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 있어요 그대란 사람 그런 사람이잖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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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 같은 거 주기 싫어서 더 모질게 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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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한순간 한순간 사랑하긴 했나요 그대 없이 흐를 눈물이 가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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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한번만 한번만 돌아 볼 순 없나요 나를 보는 그댈 기억 할 수 있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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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걸음 한 걸음 나를 지워 가나요 그대 걸음 만큼 나는 무너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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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만 한번만 돌아 볼 순 없나요 그것 만이라도 해줄 순 없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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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리게하지만 분명하게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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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어져 가는 그댈 바라보다 문득 난 어지럽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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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 휠릴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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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도 원할줄 몰랐죠 이 날이 오기 전에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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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품는줄 몰랐죠 그댈 만나기 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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휠릴리 여길 좀 보아요 휠릴리 내게로 걸어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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휠릴리 왜 잘못 가나요 잘 봐요 그녀가 아니라 나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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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불어야 아나요 얼마나 커야 그대가 듣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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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단한 사랑은 한번도 쉰적이 없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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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날 알아 보나요 언제나 날 사랑하게 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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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나라면 참 쉬운 일일텐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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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멈출줄 모르죠 시작만 있나 봐요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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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밖에는 더 모르죠 배우고 싶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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휠릴리 그녀와 행복이 휠릴리 날 불행하게 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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휠릴리 난 될 수 없나요 잘 봐요 내 안에 그대도 그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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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에 돌을 더 얹어도 그리움 무게만 못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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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눈이 멀게될 순간까지 난 보고 싶어 휠릴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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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려도 올 수 없나요 그대의 내일에도 난 없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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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오기 전 가슴을 접을 수 없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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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잊을 날 오나요 잊으려 애쓰면 잊게 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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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먼저 잊는건 잊잔 그 맘 부턴데 날 잊어야 그댈 잊을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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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 너도 그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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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널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을것 처럼 흘러내려와 참지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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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난 바보처럼 아직도 널보면 맘이 떨려와 미칠것 같아 잊지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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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가끔은 좋았잖아 나를 보는눈 다정했던 것도 기억해 사랑했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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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든 내게 돌려보려고 너 헤어지면 안될거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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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을 해도 이미 저만치 등을 돌려 나를 떠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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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떠나가는 바쁜 걸음도 날 사랑했던 너의 마음도 모두 진심일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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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에 취한 밤 전활걸어 나를 아직도 사랑하나 물어보지만 이미 아닌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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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널 생각하면 눈물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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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 이별후 愛 이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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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눈빛도 그 웃음도 예전과 똑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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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 삼키는 그 버릇도 어눌하게 내뱉는 그 말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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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숱한 날이 갔지만참 많이 아파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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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또 우연히 그댈 만나 마주 앉으니 시간을 되돌려 그때 우리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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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 할퀸 마음조차도 추억은 좋은 기억만 걸러 남겨 주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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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곁에 그녀가 그대에게 잘해주나요 내 자리도 감쪽같이 아물었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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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사람 있냐는 물음에 끄덕여주죠 모르겠죠그 사람 그대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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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어쩌면 이순간을 기다렸죠 오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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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옹졸한 이별까지 뉘우치고 사과하려 했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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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행복해 보이나요혹 슬퍼 안보이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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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그때 내민 손 헤어지잔 말이였는데 혹시 그댄 날 붙들려 맞잡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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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서야 알 것 같지만 미칠 듯 후회되지만 자릴 일어선 그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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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악술 청하고 있죠 그 날의 우리 둘처럼 멀어져만 가겠죠영원토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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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 겁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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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 don't know what to do 어긋난 사랑만 맞추고 맞춰도 멀어져 만가는 그대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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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내지 말라고 떠나지 말라고 I want to sa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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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모르게 버려진 난 그대 발끝에 매달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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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젠 나 따윈 미워져서 떠난다는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