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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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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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이라도 좋겠어 느낄수만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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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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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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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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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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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속엔 차가운 바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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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수만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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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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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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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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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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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밤 내방엔 파티가 열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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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를 위해 준비한 꽃은 어느새 시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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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잔을 비우며 힘없이 웃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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늪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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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수영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