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무 말없이 시간만가죠
| 한 마디조차 조심스럽죠
| 왜 그러냐고 묻는 날
| 왠지 슬픈 얼굴로
| 미안한 듯 그대 내 눈을 피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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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렇게 며칠 연락이 없죠
| 미운맘 보다 걱정이 들죠
| 어디 아픈건 아닌지
| 나쁜 일은 없는지
| 자꾸 멀어지는 이 기분을 어쩌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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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혹시 내가 서운하게 했나요
| 잠시 내가 미워 심술 낸 거죠
| 연인들 다 겪는 흔한 일일테죠
| 아니라면 내가 싫어졌다면
| 짧은 전화조차도 귀찮다면
| 이제 그만 말해줘요 괜찮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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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시간이 필요하단 그대 말
| 눈치 없는 난 믿고만 있죠
| 계절이 돌아오듯이
| 달도 밤을 찾듯이
| 모두 제자리를 찾을 걸 믿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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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혹시 내가 서운하게 했나요
| 잠시 내가 미워 심술 낸 거죠
| 연인들 다 겪는 흔한 일일 테죠
| 아니라면 내가 싫어졌다면
| 짧은 전화조차도 귀찮다면
| 기대조차 못하도록 말해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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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혹시 다른 누가 좋아졌나요
| 다시 그 맘 돌릴 수는 없나요
| 모두들 다 이렇게 다 끝나나요
| 아니라면 잠시 흔들렸다면
| 그대 아직 내맘과 똑같다면
| 이제 그만 웃어줘요 예전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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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02.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
| | 나윤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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