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- 지는 꽃들아 네가 있는 동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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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려진 방안 어딘가 숨어서 너의 얼굴 몰래 보며 지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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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! 피는 잎들아 네가 없는 동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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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게 변해가고 나만 늘 그 자리에서 맴돈다 여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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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이 오니 사람들이 웃네 봄이라고 온 세상이 웃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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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난 우울한 날을 보내네 매해 봄 이 맘 때쯤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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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! 피는 잎들아 네가 없는 동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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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선 마음을 잡으려 애써도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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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이 오니 사람들이 웃네 봄이라고 온 세상이 웃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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웅크려 지낸 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네 매해 봄 이 맘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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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죽여 지낸 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네 손짓하네 손짓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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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가라- 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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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가, 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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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시와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