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좀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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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꽉 찬 주머니 뭘 갈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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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좀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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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꽉 찬 주머니 뭘 갈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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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 잡았어. 다 휘어잡았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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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주변의 모든 애들이 나에게 쫄아버리고 말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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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기만 해도 쫄아버리는 큰 주먹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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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보는 사람들도 유심히 주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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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결코 오래 쳐다볼 수 없는 그렇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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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'확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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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겨져 있는 인상. 내 인상만 보면 하게되는 상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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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속에서 펼쳐지는 멋진 싸나이들의 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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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가는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는 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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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기다가 좆나게 얻어터지는 좆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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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좆만한 새끼 들이 깝쭉거리며 부려대는 객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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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자식들은 내 큰 주먹으로 대가리에 확실하게 상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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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이 자식들이 어딜 갈궈, 눈 안깔어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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삐비빅 하며 터져나오는 거친소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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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도 끝까지 지켜나가는 우리들의 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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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도시의 밤은 내가 밝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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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개신 밝히려는 놈들은 나에게 밟혀 그리고 씹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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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시켜, 물어보고 그 놈들을 내 손가락으로 가리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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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가서 죽여 등따구와 배떼기에 개발세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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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려놓은 용과 호랑이 그리고 깃발 이런 씨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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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마다 마셔대는 양주는 모두 개나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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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빵' 가서도 불어대는 나의 손나팔 '내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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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스물 하나 결코 적은 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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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고 많은 나이 아니지만 모두가 나를 불러대는 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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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형님' 나를 이기려는 녀석들은 모두다 내 앞에 무릎을 꿇으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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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칠성장군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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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지도 않고 덤비는 놈들은 제발 내가 누군지나 보고 덤벼라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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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넨 뭐했냐? 제넨 또 뭐냐? 제대로 교육좀 시켜 이 자식들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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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그런 나의 자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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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둡기만 했던 나의 지난 시절의 날이 애써 감추려고 했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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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우려고 했어, 이제서야 비로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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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날의 잘못을 깨달아 후회하는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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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매일매일 남들을 쥐어패고, 짓이겨 올라서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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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와 생각하니 무엇을 위해 나는 살았는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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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최고이양 승자인양 떠들어댔던 지난 날의 어리석은 모양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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젠장 썩은 정신, 육신 싸움의 잔재로 지칠대로 지친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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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머리위에서 뱅뱅 맴도는 어둠, 내 안의 모는 나를 가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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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이렇게 텅텅 비어버린 마음과 내 주머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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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저래도 내 속의 나는 여전히 잘 나가는 달건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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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맛간 달건이 아무것도 모르는 좀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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텅텅 비어버린 주머니 뭘 갈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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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맛간 달건이 아무것도 모르는 좀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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텅텅 비어버린 주머니 뭘 갈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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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마 달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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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원썬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