넌 적당히 따뜻한 미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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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든 나 떠나갈 수 있는 거리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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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조금씩 나를 당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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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쉽게 날 밀어내버릴 수 있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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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피할 수 없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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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너지는 날 한번쯤 돌이켜 생각해 줄거라 믿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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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의 눈빛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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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의 표정만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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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기대해선 안되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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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가끔씩 다정한 손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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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혹한 간절함이 내 몸을 스쳐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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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피할 수 없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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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너지는 날 한번쯤 돌이켜 생각해 줄거라 믿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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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의 눈빛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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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의 표정만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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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기대해선 안되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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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할 수 없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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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잡을 수 없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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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어지는 가슴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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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애써도 변한게 없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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엇갈린 기대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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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긋난 욕심에 얼룩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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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라 믿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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착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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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캐스커(Casker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