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당신의 눈물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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詩:박상현◈낭송:이진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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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((사하라영상))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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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처음 만난 때부터 지금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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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당신께 눈물만 흘리게 한 사람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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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현재도 여전히 그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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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 눈물로 나도 늘 괴로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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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에게는 사 계절이 없었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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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찬 바람 부는 추운 겨울만 있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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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당신에게도 인제 그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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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피는 봄이 왔으면 하는 제 마음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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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진정한 사랑을 안겨 준 당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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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행복한 나였습니다 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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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그러하지를 못 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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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아직도 추운 겨울에 나목(裸木}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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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밖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에 회색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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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욱 쓸쓸하게 느껴짐은 왜일까요? 그런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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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독 두 그루의 나무만 담쟁이 넝쿨로 덮어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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녹색의 담요를 두른 듯 따듯해 보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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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당신에게 저 담장넝쿨이 되어야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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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하지를 못하였으니 부끄럽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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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긴 찬 겨울 그만큼 견디셨으면 되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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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듯한 봄이 당신을 기다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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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처음부터 당신의 눈물이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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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나는 당신의 눈물일 뿐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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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제부터 난, 당신의 눈물 아닙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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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부터 난, 당신의 기쁜 미소가 되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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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당신의 눈물입니다 /박상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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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진숙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