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비 오다말다
| 안구대 어둑어둑
| 매띠 울어가는 골짜기 추국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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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납게만 휘도는 검은물빛 계곡처럼
| 시끄럽게 내 발길을 잡고
| 다만 어린고래여 꿈꾸는 고래여
| 거기 동해로 가는 길은 어디
| 어기야 디야~ 깊고 푸른 바다
| 어기야 ~~ 그 망망대해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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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의 고래는 이미
| 물아래로 떠낫을까
| 태고의 바위들 굳게 입 다물고
| 그의 체크무니 모자위 차가운 비 그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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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아~~ 어린고래
| 나의 하얀 고래여 우린 너무 늦게 도착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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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기야 디야 ~ 깊고 푸른 바다
| 어기야~~ 그 백척간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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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저녁숲 고래여
| | 정태춘&박은옥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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