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은 요지경 - 서유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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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년은 사계절 봄 여름 가을겨울이요 다섯번째 계절은 내 마음 쉴 곳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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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면 가고 오면 오는 무심한 나의 마음아 이리저리 갈팡질팡 내 마음 나도 몰라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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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를 졸업하고요 발을 디딘 사회 일년생 눈은 깜짝 입은 벌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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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리어리 둥절이 영어공부 십년 공부에생각나는 건 노래가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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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의 공염불 내마음으 영점둘 나의입은 두점 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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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은크고 마음작은 사람들은 살고 지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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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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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요지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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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 쥐고 태어나서 빈손으로 가는 사람아 너와 나의 고향을 물어보고 가자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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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푼지면 두푼지는 놀부같은 나의 마음아 제비다리 고쳐주는 흥부같이 살고지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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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동그랑 땡 돈따라 왔다가 돈 다잃고 가는 것 마음 편히 가시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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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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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요지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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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이구 성님 사촌성님 시집살이 어떱디까 에고 얘야 말도마라 내 말좀 들어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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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추당추 맵다더니 시집살이 더 매워요 시집살이 삼년만에 붓꽃같은 이 내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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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리발이 되어지고요 삼단같은 머리채는 숯밤송이 되었구나 꼴이 말이 아니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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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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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요지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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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조용하던 마을에 아무도 모르던 날에 당신과 또한 내가 세상에 태어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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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십여년 후에 아기 낳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다가 죽어 갈거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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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어나서요 아홉시에 출근하고요 다섯시에 퇴근하면 월급을 탄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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얄팍한 월급봉투에 외상값 제하고 나면 또 기다려지는 다음달의 월급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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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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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요지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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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주일은 일곱날이요 엿세동안 죄를 짓고요 하루만 기도 하면요 천당에 간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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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당에 가시려거든 할렐루야 노래하세요 우리네 인생은 요지경 속이라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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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치고 노래하고 되는대로 끼거기며 이것저것 주서대는 내마음도 요지경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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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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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요지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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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요지경 - 서유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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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서유석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