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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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쉬운 봄의 끝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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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처음 만난 걸, 기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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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투와 글씨를 알아나가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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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좋아한다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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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을 듣고 다닌 걸 기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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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여 사랑을 미워하진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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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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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로는 눈부시던 시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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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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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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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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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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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듣던 음악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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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또 듣고 있겠지, 오늘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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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음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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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에피톤 프로젝트(Epitone Project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