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 건너 꽃가게를 난 좋아하지
| 꽃들을 보면 나는 숲이 되고파
| 지금의 나를 던지고
| 꽃처럼 살아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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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거리를 걷고 있어 온통 희뿌연
| 그대로 놔두기엔 안타까운데
| 다시는 볼 수 없나
| 개나리 노란 꽃그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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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* 어두워져 보이지 않으면
| 그 곳엔 네가 늘 따라다니곤 하지
| 연기처럼 조용히 다가와
| 내게서 말없이 멀리멀리 떠나가게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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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꽃들은 새가 되어 날아다니지
| 꽃들을 보면 새는 꽃 되고 싶어
| 빠져들 것만 같아
| 아픔이란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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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* 어두워져 보이지 않으면
| 그 곳엔 네가 늘 따라다니곤 하지
| 연기처럼 조용히 다가와
| 내게서 말없이 멀리멀리
| 떠나가게 떠나 가게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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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꽃그늘
| | 우미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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