맨 처음 터미널에서 널 봤을 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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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가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고, 우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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귓가엔 폴의 음악이 맴돌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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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런히 놓인 사진같은 시간 속에 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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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이미 머물 곳이 없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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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엾은 그대의 영혼 그대의 영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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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모두 지워지고 없는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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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기적인 나의 진실 나의 진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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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작은 손을 놓지 않고 명륜동 골목을 누비던 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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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도 널 알았다면 어땠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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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처음 만나 설레이던 그 푸른 봄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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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떠오르던 밤은 흐려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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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로소 알았지 잊어버린 여름바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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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이미 머물곳이 없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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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백해진 나의 영혼 나의 영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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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모두 지워지고 없는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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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인한 그대의 진실, 그대의 진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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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반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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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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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재주소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