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에게 남은 질문은 없었어
| 할 말도 없고
| 어색한 공기에 필요 없는 말도 했어
| 평소 하던 인사를 마지막으로 하던
| 그런 네가 미워서 웃어보았어
|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
| 차라리 내 잘못이면
| 미안하단 말이라도 할 텐데
| 그러지 못해
| 사랑한 이유가 너무 많아
| 지울 수 없어도
| 또 반복될 걸 알아
| 그래서 잡을 수 없어
| 내일도 같이 걷자 했던 마음도
| 사라진 거야
| 힘에 겨운 우리 여기까진 거야 이젠
| 불편했던 감정도 모두 내려놓을게
| 나를 사랑해 줘서 고마웠었어
|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
| 차라리 내 잘못이면
| 미안하단 말이라도 할 텐데
| 그러지 못해
| 사랑한 이유가 너무 많아
| 지울 수 없어도
| 또 반복될 걸 알아
| 그래서 잡을 수 없어
| 혹시나
| 또 우리가 만나게 될 것 같으면
| 그냥 지나쳐 줄래 너만 괜찮다면
| 우리가 도착한 이곳에는
| 잊고 있던 기억들이
| 미소를 띄우며 잘 가라 하네
| 행복했다고
| 너의 시간 속의 한순간은
| 내가 존재해서 참 기적이었다고
| 넌 그런 사람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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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
| | 임한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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