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발걸음마저 너에게로 가는 길을 알아
| 내 이마에 땀방울이 너에게 가는 길을 알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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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배가 고파서 집에서 나오는 길
| 늘 그렇듯 늘어선 가로등은 타오르지
| 마치 싸울듯이 엉켜있는 자동차들은
| 다 하나같이 서로 비킬 마음은 없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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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비가 좀 온 탓인지는 몰라도
| 내 생각보다 덥지 않아 놀랐어
| 모처럼 목욕한 거리위를 걷다보니까
| 가려던 거리보다 훨씬 더 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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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슬 아슬한 신호등을 보며
| 얼룩말같은 횡단보도를 건너
| 저녁 노을이 앉아 있는 언덕을 넘어
| 가다보면 그녀의 기억들이 모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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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널 바래다주느라 자주 왔던 길
| 널 기다리느라 시간이 남던 길
| 모든게 그대로인데 어느새
| 우리 둘만 싹 바뀌었지 마치 남인듯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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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의 집에 가까워졌어
| 너의 이름을 크게 불러봐도 너는 너무 멀어
| 멀어
| 아무의미 없어진 나의 산책
| 너가 묻은 길을 돌아보고 다시 길을 걸어
|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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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지금 내 기분은 밤보다 어둡고
| 혼자 떠있는 달보다도 서글퍼
| 이별이란게 이리 어려운거였으면
| 너가 뭘 원하든 간에 더 줄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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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시 되 돌리고 파 너를 유턴처럼
| 허나 우리 사인 복잡해 뉴턴처럼
| 내겐 이 모든 상황을 동전처럼
| 엎어 버리는것 보다 더 좋은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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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배가 고파서 집에서 나왔던 길
| 그건 다 핑계였던걸 애초에 알았었지
| 하루종일 안 먹고 버텼던 밥보다 너가
| 내 머릿속에서 자꾸만 안떠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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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하나도 변한것없는 너네 집 근처
| 내 마음은 이미 너네 집 입구에 있어
| 문을 두드리고 싶은걸
| 꾹 참아 난 그정도론 안 짓꿎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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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의 집에 가까워졌어
| 너의 이름을 크게 불러봐도 너는 너무 멀어
| 멀어
| 아무 의미 없어진 나의 산책
| 너가 묻은 길을 돌아보고 다시 길을 걸어
|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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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자연스럽게 너의 집을 지나
| 애초에 걷지 말아야했었던 길을 지나서
|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길
| 마치 뭔가 두고 온 듯해
| 노래 서너곡 쯤을 듣다가 보면
| 다 잊겠지 돌아오는 길에 금방
| 너의 집은 이리 가까운데
| 넌 너무 먼 듯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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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의 집에 가까워졌어
| 너의 이름을 크게 불러봐도 너는 너무 멀어
| 멀어
| 아무 의미 없어진 나의 산책
| 너가 묻은 길을 돌아보고 다시 길을 걸어
|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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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의 집에 가까워졌어
| 너의 이름을 크게 불러봐도 너는 너무 멀어
| 멀어
| 아무 의미 없어진 나의 산책
| 너가 묻은 길을 돌아보고 다시 길을 걸어
|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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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멀어 (Feat. Beenzino)
| | 프라이머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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